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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프로포즈 썰

  • 추천 0
  • 2013.02.05 18:53

시발 민주화 존나 처먹을것 같지만

아까 어떤새끼가 써달라 그래서 혹시나 한번 써본다


일단 프로포즈는 꼭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


1. 안하면 평생 까일 껀수를 하나 만들어주는 격이니까

2. 반대로 잘 해주면 평생 큰소리 칠수있으니까


이거 존나 무시 못하는거다. 여자들 결혼때 다가오거나, 아님 지들끼리 모이면 

꼭 나오는 화제가 "프로포즈 어떻게 받았어?"

이거다. 만약 프로포즈 좃같이 받거나 못받았으면 그냥 니 장래 부인은 그 자리에서 

아가리 싸물고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겠지

그럼 속으로 싸인 스트레스가 바가지로 나타나는거다

또 그냥 암생각없이 같이 티비 보다가 드라마에서 프로포즈 장면만 나와도

그 안좋은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겠지?

시발 너한테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결국


뭐 존나 사랑하니까 해줘야지 이런생각은 원론적인 얘기니까 생략한다


각설하고 지금부터 내 프로포즈 썰 시작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프로포즈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일단 이것도 존나 스트레스 받기는 마찬가지다.

이왕 해주기로 마음먹은거 존나 유치하지 않으면서 기억에 남을 수 있고

어디나가서도 자랑할 수 있는걸로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존나 막막한거지

네이버에 프로포즈만 쳐봐도, 존나 다양하게 나온다. 이벤트업체에서도 대행도 해주고

그냥 소극장같은데 대관하는것도 있고 존나 유치하게 펜션같은데서 해주는것도 있고

그런데 그런건 하기 싫었다.


그래서 주변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유튭에서 동영상 검색하면서 양키성님들 프로포즈 구경하기도하고

여초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조언도 존나 구했다.


우선 프로포즈 선물이 있어야 했는데, 

이미 결혼예물반지는 따로 하기로 되어 있는거고,

양키성님들은 무조건 무릎꿇고 반지 끼워주더라고

그런데 이미 반지 있는데 또 반지주기도 모하고

차라리 실용적인 백을 사줄까 아님 정통식인 반지를 줄까 고민이 시발 보통고민이 아니었다.


진짜 프로포즈란 프로포즈 동영상은 다 검색해서 봤는데,

가장 서프라이즈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암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받는 프로포즈였다.

유튜브 가서 보면 그냥 시발 길거리에서 갑자기 존나 뜬금없이 프로포즈 하고 이런거 존나 많다.

근데 그게 존나 뜬금없어서 놀라긴 하지만, 지 몰골 그지같고 밖에 존나 보는 눈 많은데서 하면

우리나라 여자들은 그거 존나 부담스러워한다.


나도 역시 일베인답게 존나 실용적이면서 논리적으로 고민했지


일단 존나 뜬금없어야 하며, 성의가 있어야하고, 남한테 꿀리지 않아야 하고, 선물은 의미깊은거이며 실용적인거여야 한다.

여기다 감성까지 존나 자극해야하고 나중에 새길수 있는 추억까지 줘야한다. 어떠냐 존나 어렵지? 


1. 존나 뜬금없는 상황 연출


이건 다행인게, 와이프 친구들이 누가 결혼하면 호텔 하나 빌려서 브라이덜 샤워라 하나, 여자끼리 하루종일 수다떨고 술먹고 노는게 있었는데,

이거다 싶었따. 

그래서 우리나라 여자들 선호 1순위인 W를 잡기로 했지. 근데 너희 여기 직접 잡아본새끼 있는지 모르겠찌만,

기본 룸도 아니고 스위트 급으로 잡을려면 50으로도 어렵다.

근데 멤버쉽이 있더라고, 젤 좋은 멤버쉽이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150인가하는데 스위트룸 2박에 기타 쿠폰등등 암튼 

나중에 결혼하고도 본전은 빼먹을수 있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질러버렸지. (물론 이미 본전은 다 뽑아먹었다)

그래서 나혼자 D-DAY를 잡아놓고 와이프 친구들을 포섭했찌

'니들 브라이더 샤워하는거 내가 방잡아줄테니까, 나 프로포즈 하는거좀 도와라' 이러고

여친은 암것두 모르는 상황에서 친구한테 연락을 받는거지

언제언제 브라이더 샤워할거니까 그날 어디로 오라고


나중에 들은말인데 진짜 방안에 들어설떄까지 꿈에도 몰랐다더라


2. 선물


빽하고 반지하고 존나 고민하다 그냥 프로포즈의 정석인 반지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또 이미 다이아 있는데, 다이아반지 해주는건 좀 아까울것 같고

그냥 어설픈 골든듀 이런데 반지 해주는건 좀 성의가 없을것 같고 해서

다이아반지는 아닌 보통 반지지만 이 반지에 의미를 존나 부여하기로 했다.

내가 직접만드는거지

인터넷 검색해보면 자기가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데가 있다.

그냥 가서 자기가 틀 만드는 작업만 하는거야 나머지는 다 업체에서 해준다

그리고 그 과정을 디카 가져가서 다 사진으로 담아왔지

어떄 남편이 직접만들어준 커플링이라면 그게 꼭 다이아가 아니더라도 좀 먹힐것 같지 않냐?

여기에 우리 결혼날짜와 이니셜까지 새긴다면 

그건 세상에 정말 하나밖에 없는 반지가 되는거지


3. 감성자극


감성자극엔 아무래도 동영상밖에 없더라. 이것도 내가 직접만들었어

베가나 윈무비메이커만 해도 그냥 초보자가 다루기도 쉬우니까 다들 만들수 있을거야

일단 영화에서 존나 멋있는 대사, 프로포즈 장면, 기타 등등 화면따고

우리가 그동안 갔던데 네이버에서 다 찾아서 사진따고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말도 다 동영상에 넣고

그리고 반지만들던 장면도 다 넣고

배경음악 좀 잔잔하게 깔면 완성이다.

말은 간단한데, 이거 하느라 2주동안 잠못자가면서 만들었지

이것도 업체에 맡기면 만들어주긴 하는데 좀 유치하고 그래서 직접 만든거야

시발 다 만들고 보는데 골수 이성 논리논자인 나까지도 눈가가 촉촉해지더라.

그래서 이거라면 감성자극엔 충분하겠다 싶었다.


4. 추억팔이


이게 어찌보면 가장 핵심이다. 나중에 두고두고 추억을 떠올릴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감동을 받았더라도 시발 그게 얼마나 갈거같냐?

니들은 몇년전 일 끄집어내서 감동받을수 있을것 같냐? 

사람의 기억력은 갈수록 희미해지는거라 절대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난 낯 뜨겁지만, 내 프로포즈 준비과정하고 프로포즈 장면까지

전문업체에 촬영을 맡겼다. 존나 비싸

노래 한곡정도 4-5분 정도에 그 과정을 담는건데 80인가 했다

물론 전문업체니까 화면 영화같이 존나 이쁘게 만들어서 음악깔아서 주지.

첨엔 씨발 이거 괜히 하나 이런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진짜 젤 잘한게 이건거 같다.


니들도 알거다. 여자들의 감성에 존나 취약한 동물이라는거

니들이 아무리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그런새끼들이라도

여자들은 안 그렇다. 또 차라리 그게 훨씬 낫고

니가 무슨 말만하면 니 와이프가 "남편 개새꺄 인증까라"하면 얼마나 좃같겠냐


내가 내 와이프가 나한테 존나 잘한다고 썼었는데, 사실 저 프로포즈 동영상의 영향도 무시못한다.

결혼한지 1년넘은 지금도 맨날 심심하면 꺼내보고 눈물 질질짜고 뿌듯해하고는 한다.

그러고 나면 시발 충성심 만땅 차서 나한테 더 잘하고 그런다.


5. 준비과정


이제 모든 준비물은 끝났고, 또 방만 좋으면 모해

그래서 친구좀 섭외해서 방안에 풍선도 달고

촛불로 하트도 만들고 그냥 뻔한짓거리 하면서 기달렸다.

내 목소리 들어가는 인터뷰도 하고


시나리오는 브라이덜 샤워인줄 알고 오는 와이프

난 이미 방안에 기다리고 있고,

와이프 친구가 데리러 나가서,

문앞까지 데려다 주고 문을 열게 시키는 거지

그러면 난 촛길을 따라 와이프를 데려와서

내가 만든 동영상을 보여주고

무릎을 꿇고 내가 직접 만든 반지를 끼워주면서 

나랑 결혼해줄래 하는거지...

시발 오글거리지만 어쩔수 없었어

이왕 하는거 잘하기로 했으니까


그래서 시나리오데로 했지 결과는?

존나 대성공


지금 내 와이프는 어디가서 프로포즈 얘기 나오면 존나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고개 빳빳이 세우고 지한테 물어봐주기만 기다리지


그리고 지금도 심심하거나 울적할테면 항상 동영상 틀어보고 기분 다시 업된다.

참고로 돈은 한 3백정도 쓴거 같다

W 메가멤버쉽 150

커플링 제작 70

동영상 촬영 80


세줄요약하자면


1. 프로포즈 꼭 해라 시발 꼭 해라

2. 프로포즈 할려면 감성과 추억팔이에 신경써라

3. 잘하면 왕대접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올린다



크기변환_그림3.jpg


일베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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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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